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은 김천과 성주 등 경북 일부 지역에 밤사이 또다시 비가 내려 복구작업에 지장을 초래했다. 6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김천과 성주 고령 군위 등 경북 남서 내륙지역과 상주 문경 예천 등 북서 내륙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뒤 이날 오전 5시 해제됐다. 이에 따라 밤사이 안동시 풍천면이 70㎜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의성 67㎜, 김천시 대덕면 35㎜, 성주 30.5㎜, 영주 23㎜ 등의 비가 내렸다. 특히 김천시 대덕면 일부 마을을 비롯한 태풍피해 고립 지역은 복구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아직도 도로가 끊기고 통신이 두절된 곳이 많아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기상대는 "오늘은 흐리고 한 때 비가 온 뒤 오후부터 차차 개겠고 추가 강우량은 5~20㎜에 이를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