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피아노 음악의 거장 프란츠 리스트(1881-1886)의 곡이 5일에 걸쳐 광주에서 연주된다. 건반을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이태은 전남대 사대 음악교육과 교수)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광주 남구 사동 드맹아트홀에서 `리스트 피아노 페스티벌'을 갖는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대학 강사 이상 여교수들의 모임인 `건반을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이태은 교수 등 회원 29명은 5일 동안 나누어 매력적인 피아니스트로 연주가이며 작곡가인 리스트 곡 `사랑의 꿈' 등을 연주한다. 리스트는 1811년 헝가리 라이딩그에서 태어나 1886년 7월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75세로 세상을 떠났다. 피아니스트, 지휘자, 작곡가, 교사, 평론가 그리고 승려로서 다양한 생활을 해온 그는 19세기 낭만파 음악의 거장으로 그 시대에 바그너와 더불어 가장 영향력이 강한 사람이었고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준 음악가란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건반을 사랑하는 사람들' 피아니스트 33명은 지난해에 `베토벤 피아노 전곡 연주회'를 가진 데 이어 올 봄에는 `쇼팽 피아노 페스티벌'을 가졌다. `건반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 이 교수는 "연주자에게는 연주하는 기쁨을, 청중에게는 더 좋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쁨의 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 피아니스트들의 생동하는 음악은 청중들에게 오랜 가뭄 뒤의 단비처럼 촉촉한 삶의 향기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 기자 k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