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공연만을 고집하는 그룹 여행스케치가 오는 14일,15일 이틀간 메사팝콘홀에서 콘서트 "최고의 공연 2002"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60년대 추억의 히트곡에서부터 70,80년대 대학가 음악,90년대 댄스곡까지를 여행스케치만의 독특한 색깔로 재해석해 들려줄 예정이다. 그동안 준비해온 9집 앨범도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다. 9집 앨범의 타이틀은 "달팽이와 해바라기". 해바라기를 사랑한 달팽이가 한 곳만을 바라보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아가듯 음악과 팬들을 향해 다가가는 여행스케치의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달팽이와 해바라기"외에 "니가 없는 나의 하루는","비가","기분좋은 상상"등 14곡이 수록돼 있다. 여행스케치는 지난 89년 데뷔이후 방송매체보다는 1천7백회가 넘는 라이브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왔다. 소박하지만 감동을 주는 노랫말과 편안하고 친근한 멜로디가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요인이다. 여행스케치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기계음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한줄기 소나기 같은 청량감을 맛보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02)3442-3353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