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및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공약화를 위한 언론개혁 9대 과제를 발표했다. 언론개혁 9대과제는 연합뉴스사법 제정을 비롯해 △정보통신부 폐지 및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방송의 사영화(私營化) 저지 △문화주권 수호와 방송산업 개방 반대 △시청자주권을 위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전송방식 변경 △정기간행물법 개정 △지역신문 정상화 및 진흥 △신문판매시장 정상화 △언론 수용자의 권리 보장과 미디어교육 제도화 등이다. 언론노조는 조합원들의 의견 수렴과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언론개혁운동의 핵심과제를 선정했으며 이를 각 대선후보 진영이 공약으로 삼도록 토론회, 집회, 서명운동, 항의방문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용백 언론노조 위원장은 "사회개혁의 관건은 언론개혁이며 9대과제는 언론이제 역할을 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의 필수 요건"이라고 전제한 뒤 "최소한 차기 대통령의 임기 동안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정부와 정당, 그리고 언론사를 상대로 다양한 활동을 강력히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에 이어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 진관 불교언론대책위원장, 임순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 김태현 경실련 미디어워치간사,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대행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연찬회를 열어 연대투쟁 방향을 모색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