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의 북상으로 태풍경보가 발효중인 제주지방은 30일 오후 6시 현재 한라산 관음사 지역에 최고 48㎜의 비가 내리는 등 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있는 가운데 한라산 어승생과 1천100고지 지역에 각 45㎜, 제주시에 15㎜의 비가 내렸고 이날 하루 지역에 따라 100∼2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에 따라 도민들에게 집중호우시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해안 저지대 거주 주민과 항만시설 관리당국, 항.포구에 정박중인 선박의 선주는 해일 발생 등에 대비, 피해 예방 대책을 세우도록 당부했다. 또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5∼8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항해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루사'는 계속 북상해 31일 오후 제주도 동쪽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