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오는 29일부터 11일간 열린다. 중국 여배우 궁리(36)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다룬 줄리 타이머 감독의 미국영화 '프리다'. 한국영화는 4편이 참여한다.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디지털네가의 창립작 '화장실, 어디예요'(푸르트 챈 감독) 등 장편과 김곡.김선 감독의 '반변증법', 손정일 감독의 '서브웨이 키즈 2002' 등 2편의 단편이다. '오아시스'는 경쟁부문에서 '프리다'와 샘 멘더스 감독의 '로드 투 퍼디션',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지저분하고 아름다운 것들', 세르게이 보드로프 감독의 '곰의 키스' 등 20편과 황금사자상을 놓고 겨룬다. 신인감독들이 각축하는 '업스트림'에선 '화장실, 어디예요'를 비롯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풀 프론탈' 등 17편이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