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내륙과 서해안 일부 지방에 짙은 안개가 끼어 일부 공항에 시정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현재 철원과 문산, 영월 등에서는 가시거리가 100m에도 못미치는 짙은 안개가 끼었고 이로 인해 목포공항에는 시정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에도 점차 안개가 짙어지면서 오전 8시 현재 시정(視程)이 0.6㎞에 불과했고 이 밖에 안동 0.4㎞, 통영 0.6㎞, 동두천.인천 0.7㎞, 순천 1.5㎞, 서산.여수 3㎞ 등에 그쳤다. 기상청은 전날 저녁 내린 비로 인해 대기중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새벽에 기온이 다소 떨어지면서 지표면 부근의 수증기가 응결해 안개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안개는 낮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점차 약해지겠으나 이날 밤부터 25일 새벽사이에 다시 서해안과 내륙지방, 일부 해상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휴일 아침 나들이에 나서는 운전자들이나 서해안에서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