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들이 원하는 농촌 녹색관광의 기본 형태는2박3일 통나무 집에서 조용히 자연과 함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는 주5일제 근무 확산을 앞두고 `도시민들의 농촌 녹색관광에 대한 요구사항' 조사를 최근 인터넷 설문업체를 통해 실시, 결과를 20일밝혔다.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농촌 체류 희망 기간은 2박3일이 전체 응답자의 51%를 차지했으며 3박4일 24.8%, 1박2일 10.8%로 집계됐다. 또한 농촌 체류 희망 시설은 통나무집이 41.1%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한옥 16%,황토로 만든 집 15.9%, 관광농업 6.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농촌을 찾고 싶은 시기는 5월(27.9%), 6월(13.7%), 10월(13.3%)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7월(6.9%)이나 8월(8.3%) 등 여름 휴가철에 농촌을 휴가지로 선택하는 이들은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활동에 대해서는 야외관찰이나 자연 산책 24.9%, 향토음식이나 특산물 즐기기 15.2%, 농산물 체험 수확 12.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농촌 녹색관광 때 가장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대해서는 숙박시설(43.4%)이 첫번째로 꼽혔으며 교통(21%)과 주변 환경불결(15.9%) 등이 농촌관광을 기피하게만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대부분인 88.6%가 현재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녹색관광을 통해 농촌에 도움이 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71.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