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15일부터 16일까지 남부지방에 국지성집중호우를 비롯한 최고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비는 17일까지 이어지다 점차 갤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5일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늘과 내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등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보했다. 16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대체로 30∼60㎜, 많은곳은 100㎜ 이상이며, 중부지방과 울릉도.독도는 대체로 10∼40㎜, 최고 60㎜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 9시 현재 경상남.북도와 제주도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전라남.북도는 이 시각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오후 늦게나 밤에 다시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비구름대가 계속 동진하면서 남부지방에서는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라남도에서는 호우경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에서도 파도가 1∼3ｍ로 다소 높게 이는 가운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서해 남부해상과 남해상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한편 14일부터 내린 비는 15일 오전 8시 현재 순천 135.5㎜, 장수 114.5㎜, 임실 112.5㎜, 산청 97.5㎜, 거창 96.0㎜, 정읍 90.0㎜, 통영 85.5㎜ 등의 강수량을각각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