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대주교는 6일 남북의 화합과 도덕성회복을 기원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성모님은 현실의 고통과 부조리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하느님과 함께 도래할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셨던 분"이라며 "물질적이며 이기적인 삶을 극복하고 정신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이타적인 삶을 가꿈으로써 하느님의 뜻을 이 세상에 실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또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돕는 데 앞장 서야 한다"고 말한 뒤 "북한 당국도 하루 빨리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