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와 방학을 맞아 여행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에 관한 책은 4종류나 나왔고,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관심이 적었던 나라에 관한 여행서들도 잇따르고 있다. 여행을 떠난다면 여행준비서로,그렇지 않다면 간접여행의 기회로 삼을만하다. 네덜란드에 관한 책으로는 네덜란드에서 상사원으로 오래 근무한 김신홍씨(아이비팜 전략이사)가 쓴 "작지만 강한 나라 네덜란드"(컬처라인,8천5백원)를 필두로 "네덜란드 엿보기:작은 땅 큰 나라"(최란아 지음,학민사,9천5백원) "히딩크를 키운 나라 네덜란드"(박영신 지음,사과나무,8천5백원) "낮은 하늘:네덜란드 이야기"(한 반 데어 홀스트 지음,김용규 외 옮김,박영사,1만5천원) 등 4종류가 출간됐다.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네덜란드의 경제와 사회,사람들의 생활과 풍습 등을 다루고 있다. 월드컵으로 혈맹의 우의를 다진 나라 터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터키:신화와 성서의 무대,이슬람이 숨쉬는 땅"(이희철 지음,리수,1만2천원),역사와 문학 속에 비친 아일랜드의 모습을 소개한 "슬픈 아일랜드"(박지향 지음,새물결,1만6천원)도 읽을만하다. 돈을 적게 들이고 해외여행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도 있다. "뭉그니의 배낭여행 따라하기"(강문근 지음,시공사,9천원)는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여행기와 여행방법을 담고 있다. 또 "샐러리맨의 해외여행 비법"(오다지마 마사토 외 지음,한재철 엮음,성하출판,9천원)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유롭게,싸게 여행할 수 있는 갖가지 방법과 요령들을 소개한다. 라틴 아메리카를 사랑하는 매니아 7명의 중남미 여행기를 담은 "비바!라틴속으로"(아미고스 지음,일빛,1만2천원),여행신문 기자들이 전세계 패키지 여행정보를 집중분석한 "김기자,패키지여행 해봤어?"(한국여행신문사,1만3천원)도 유용하다. 계절에 따라 만나는 우리 바다와 맛깔스런 바다별미를 총망라한 "우리바다 본고장에서 만나는 바다별미"(윤성도 외 지음,다른세상,2만원)를 들고 바닷가 여행에 나서보는 것도 좋겠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