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으며 제9호 태풍 펑셴(FENGSHEN)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현재 북한지방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은 한반도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26일께 중국 만주지방까지 북상한 뒤 점차 약화되겠다"고 밝혔다. 다만 26일부터 제9호 태풍 펑셴이 제주와 남해상을 지나면서 27일까지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28일부터 8월상순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영상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올 여름 장마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장마전선의 북상을 저지하면서 7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에만 주로 비를 뿌렸고 지난 19∼23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총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463㎜(대구)∼1천371㎜(거제)에 달했고 6월1일이후 여름철 강수량은 178㎜(의성)∼547㎜(남해)로 예년과 비슷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