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최근호(29일자)가 그룹 god를 표지 사진에 내세운 커버스토리로 한국의 연예계 금품비리 의혹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소속사와 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god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100일 콘서트를 앞두고 한국의 대표그룹으로 기사화한다고 해 인터뷰에 응했는데 멤버들의 발언을 엉뚱하게 소개한 것은 물론 표지에 등장시켜 비리의 중심인물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싸이더스HQ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도 "타임에 항의메일을 보내자", "당장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타임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등의 격렬한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god 팬사이트 연합회장 강수진씨도 "소비자 운동 차원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생각이며 불매운동도 그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 아시아판 29일자는 'Flying Too High(너무 높이 날았나)'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로 한국 가요계의 대표적인 4대 연예기획사가 금품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뇌물 수수 관행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