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남 남해에 지금까지 최고161㎜의 비가 내린 데 이어 `대서'인 오는 23일까지 장맛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부 및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예상돼 비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8시까지 남해의 경우 161㎜의 장대비가 내렸고, 고흥 159㎜,여수 141.5㎜, 통영 107㎜, 거제 98㎜, 완도 97㎜, 장흥 80㎜, 진주 73.5㎜, 마산 73㎜, 부산 61.5㎜ 등 남해안 일대에서 60∼161㎜가 내렸다고 밝혔다. 장마전선은 이날도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계속 정체돼있는 데다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도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경남지방에는 호우경보가, 경북 및 제주지방에는 각각 호우주의보가, 남해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동부 전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 전남.북에는 호우주의보, 동해남부 전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될예정이다. 특히 장마전선은 이날 남부와 제주지방은 물론, 중부지방에도 간접적인 영향을미쳐 경남 및 전남의 경우 4∼80㎜(곳에 따라 150㎜ 이상), 경북은 3∼60㎜(곳에 따라 80㎜ 이상)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과 경기.강원.충북 및 북한지방은 10∼40㎜ 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남해안 일대에 포진하면서 오늘부터 내일에 걸쳐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특히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도 예상돼비 피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