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자연휴양림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18일 충북도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충주 계명산과 봉황, 제천 박달재, 청원 옥화, 괴산 조령산, 옥천 장용산 등 도내 6개 자연휴양림의숙박시설이 다음달까지 동났다. 미니 동물원과 야생화 자연학습장, 물 놀이장 등을 갖춘 박달재 휴양림 경우 가족단위 피서객이 몰리면서 7-8월 두 달간 숲 속의 집(18채)과 황토 방(8채) 예약이 끝났고 충주호와 단양 8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계명산(숲 속의 집 9채, 가족호텔 1채)과 봉화 휴양림(숲 속의 집 17채, 단체 숙소 1채)도 주말은 물론 평일까지 방이 동났다.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진 장용산(숲 속의 집 14채)과 옥화 휴양림(숲 속의 집 11채, 황토 방 3채)은 9월 초까지 예약이 밀린 상태고 수안보온천지구를 끼고 있는 조령산 휴양림(숲 속의 집 17채, 다가구 주택 1채)도 예약이 마무리됐다. 도 관계자는 "휴양림마다 청소년을 위한 체험학습원과 다양한 자연해설코스가 마련돼 자녀와 함께 여가를 즐기려는 피서객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며 "취사 및샤워시설 등을 갖춘 숲 속의 집 경우 하루 5만-10만원의 저렴한 값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휴양림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년 6월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 일대 180㏊에 물 놀이장과 체험학습장 등을 갖춘 민주지산 휴양림을 개장하고 오는 2005년 단양군 반성면 가선리 일대77㏊에 소선암 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