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좌불상인 속리산 법주사 대웅보전의 삼존불(三尊佛)이 1626년(조선 인조 4년)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이 불전을 해체복원하기에 앞서 삼존불의 복장유물을 확인한 결과 불상의 조성 연대 및 시주자 명단 등을 적은 기록과 개금 발원문 등 50여점의 사료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가로 57㎝ 세로 1백60㎝의 한지에는 이 불상이 1626년 7월24일 조성된 것으로 기록됐고 또 다른 한지에는 1747년(영조 23년) 개금 불사한 사실이 적혀 있다. 불상 안에서는 각종 불경과 여성 의류 등 복식품도 함께 발견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복장유물은 당시 불상 조성배경과 직조기술 등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