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마순'의 위력이 열대폭풍(STS)로 약화돼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라마순'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제주도 제주시 서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전북 북부와 충남 남부지역을 향해 빠르게움직이고 있다. 초대형급이었던 '라마순'은 오후들어 세력이 약화돼 오후 8시 현재 '열대폭풍'으로 바뀐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라마순이 중심기압 98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28m로 위력이 약해졌으며 태풍중심 반경도 430㎞로 작아졌다"며 "그러나 여전히 중형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바다에서는 8~10ｍ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오후 9시를 기해 남해동부 전해상에, 오후 10시를 기해 충남북, 경북, 서해중부 전해상, 서해5도에, 오후 11시를 기해 서울,경기,강원지방에 각각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전남북과 경남,제주도, 남해서부 전해상, 서해남부 전해상에 이미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5일밤과 6일 사이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하고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 태풍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