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이 북상하면서 4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일 제주도지방을 시작으로 4일까지 전국에 걸쳐 최고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주말인 6일까지 이어지다 일요일인 7일부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라마순'은 오후 6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3백2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속 23㎞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중심 기압은 9백5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44㎧로 여전히 강력한 초대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어 "4일부터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은 낮부터, 중부지방은 오후 늦게나 밤부터 비가 시작되겠다"고 내다봤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