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비학교에 재학중인 한상이(17)양이 세계 4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USA 국제발레콩쿠르(일명 잭슨 콩쿠르)' 주니어 여자 부문에서 금상 없는 동상을 수상했다. 또 무용원 2학년에 재학중인 하은지(18)양은 특별상 중 댄스매거진상을 받았다. 한양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시에서 열린 2002 잭슨 콩쿠르 주니어 부문 결선에 참가, 「오로라」「해적」과 현대무용 「이프」로 동상을 거머쥐었다. 주니어 여자 부문 결선에는 모두 9명이 올랐다. 잭슨 콩쿠르는 지난 82년 미국 국회 양원 합동결의에 의해 창설된 대회로 규모나 수준이 세계적인 데다 4년마다 한번씩 열려 '발레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한국 무용수가 이 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은 지난 98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였던 김지영이 시니어 부문 여자 동상을 수상한 이래 이번이 두번째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