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늘 환희와 좌절의 날줄과 씨줄로 이어진다. 하루라는 시간만을 두고 보더라도 굴곡이 있다. 그래서 누구나 패기와 용기라는 배터리를 스스로 충전하는 방법을 갖고 있어야 한다. 용기와 패기 그리고 열정은 배터리처럼 충전하지 않으면 쉽게 방전돼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려움이 오기 전에 미리 미리 충전해 두는 것이 현명하게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다. 어려움이 오더라도 좌절하지 않으며 씩씩하고 유쾌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내가 사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틈틈이 읽거나 성공에 이르는 길에 대한 글들을 읽는 일이다. 실용적인 지식과 용기를 충전받는 데는 이만한 방법도 드물 것이다. 누구를 만나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하소연하는 것보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앞서간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아!'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엊그제 이동하는 길에 '부자의 코드를 읽어라'(브라이언 셔 지음,세종서적)를 보았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이 내용을 보다 잘 전해준다. '부자들이 알고 있는 것과 필사적으로 비밀로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이 원래 제목이다.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성공에 이르는 기본에 관한 것을 찬찬히 정리했다. 많은 사람들은 '전에 다 들어본 말들이군요. 뭐 새로운 것이 없네요'라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삶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본을 익히고 그것을 수없이 반복에 반복을 거듭한 끝에 완전히 자신의 습관의 하나로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성공에 이르는 너무나 평범한 원칙과 그 실천 사례들을 찬찬히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예사롭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왜 그럴까. 배움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사람,성공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책이다.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gong@g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