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홍콩,중국 등 아시아 영화인들이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에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을 격려하는 찬사와 위로의 글을잇달아 보내왔다고 김지석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가 27일 전했다. 인도의 샤지 카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결승 진출 좌절과 관련 "모든 것이 유럽이 우위라는 그들(유럽인들)의 신념을 흔들어놓길 바랐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면서도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이뤄낸 세계 수준의 경기는 아시안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홍콩의 영화평론가 지미 초이씨는 "한국팀이 독일에 져서 유감이지만 이미 한국인들은 아시아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밖에 싱가포르의 로이스톤 탄 감독과 당낫민 베트남 감독, 중국 친린시에 감독 등도 "한국 축구팀의 선전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격려의 글을 보내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