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연출가 권오일씨(71·극단 성좌 대표)의 고희(古稀)를 기념하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다음달 6∼17일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70세를 맞았으나 고희 기념공연은 한 해 늦게 무대에 올려지는 셈이다. 극단 성좌는 전운 고운정 황일청 김성겸 남성우 유인촌 김혜옥 강효실 윤주상등의 배우들을 배출해 왔으며 1970년 '두보의 고향을 아십니까'를 창단 공연으로 그간 1백여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서울시립대 교수와 연출가를 겸직해온 권씨는 84년 '봄날'로 대한민국연극제 연출대상,90년 대한민국 예술대상,95년 서울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