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판만화가 세계무대에 진출한다. 문화관광부는 국내 출판만화의 수출 및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년 1월23일부터 4일 동안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리는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주빈국(Guest of Honor)으로 참여,한국만화특별전을 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1974년부터 매년 열려온 앙굴렘 만화페스티벌은 세계 최대의 만화페스티벌 겸 국제견본시로 세계 만화정보의 70% 이상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의 경우 세계 39개국에서 20만여명이 참가했다. 작년에는 일본이,올해는 미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특별전을 가졌다. 문화부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앙굴렘 만화페스티벌의 B2B 및 B2C 행사와 연계해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 3억9천만원,내년 1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출판만화 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출판만화의 현지어 버전 제작 및 해외 공동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성완경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 겸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인하대 교수)을 특별전의 총괄 큐레이터로 임명,본격적인 전시준비에 착수했다. 또 앙굴렘 행사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한국만화의 역사와 예술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종합전,일본 중국과 연계된 동아시아 만화특별전 등을 잇달아 마련할 계획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