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낌좋은 사람들의 99가지 공통점 =만나면 편안한 사람,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을 잘하는 사람, 적응의 폭이 넓은 사람, 지나치게 겸손하지 않은 사람 등은 상대방에게 좋은 느낌을 준다.
이는 사회생활 직장생활의 큰 자산이기도 하다.
상대방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방법을 99가지 경우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 사이토 시게타 지음, 안중식 옮김, 지식여행, 9천8백원 )
히틀러의 나치는 강제수용소 재소자를 상대로 끔찍한 실험을 했다. 그중 한 가지는 저체온 실험이었다. 재소자들을 얼음물 욕조에 담갔다. 물이 목까지 차오른 이들은 처음엔 추위만 느꼈지만 곧 추위가 고통으로 변했다. 조금씩 몸이 얼어 붙었고, 그들의 신경은 뇌에 극심한 메시지를 보냈다.차라리 총을 쏴달라고 애원하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나치는 다시 이들을 꺼냈다. 담요를 감싸는 것부터 알코올 섭취, 피부 접촉, 뜨거운 목욕물 등으로 어떻게 다시 체온을 올릴 수 있는지 실험했다. 이를 통해 나치 연구자들은 극심한 저체온증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을 알아냈다. 바로 따뜻한 물에 넣어 체온을 빨리, 적극적으로 올리는 것이었다. 담요를 덮어 서서히 체온을 올려야 쇼크에 빠지지 않는다는 당시의 지배적인 통념을 뒤집은 결과였다. <과학 잔혹사>는 이런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샘 킨의 여섯 번째 책이다. 저자는 과학적 성취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던 과학자와 의사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토머스 에디슨은 경쟁 기술인 교류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개 44마리, 송아지 6마리, 말 2마리를 전기로 고문해 죽였다. 초창기 해부학자들은 시신을 구하기 위해 도굴꾼과 거래했으며, 신경과 의사 월터 프리먼은 명성에 눈이 멀어 정신질환자들의 뇌 속을 얼음송곳으로 헤집는 수술을 단행했다. 존 커틀러도 있다. 그는 미국 의사였다. 성병 퇴치에 앞장서 사람들에게 존경받았다. 하지만 2003년 사후 그의 만행이 드러났다. 그는 1940년대 과테말라에서 5000여명을 성병에 감염시키는 생체 실험을 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흑인들을 상대로 벌인 악
'귀가 정말 좋은 지휘자.' 한 오케스트라 단원은 그와의 연주를 떠올리며 이런 말을 했다. 이달 21일 폐막한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34세 마에스트로 이승원 이야기다. 그는 코펜하겐에서 승전보를 전하자 마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7일 예정된 교향악축제(4월27일)를 위해서다. '금의환향'의 비행기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대화를 주고받은 이승원은 "(말코 콩쿠르는) 지휘를 시작한 십수년 전부터 꿈꿔온 경연"이라며 "아직도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벅찬 심경을 토로했다. 이승원은 음악가 집안이었던 외가의 영향을 받아 3세부터 피아노와 비올라를 배웠다. 비올리스트인 이모의 영향을 받아 비올라를 전공했지만 그는 넓고 무궁무진한 교향악에 매료됐다. "초등학생 때부터 마음 한 켠에 지휘자를 꿈꿔왔다"는 그는 독일 유학을 떠나 지휘 공부도 함께 했다. 한스 아이슬러 음대, 함부르크 음대 등을 거쳐 비올라뿐 아니라 오케스트라 지휘까지 학업을 마친 이승원은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BMI 국제 지휘콩쿠르, 대만 타이베이 지휘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지휘자로서 커리어를 밟아 나갔다. 이번 말코 콩쿠르 우승은 그의 커리어에 '퀀텀 점프'가 될 예정이다. 1965년부터 3년 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는 무려 24개 악단의 정기연주회 무대에 설 기회를 준다. 무대가 고픈 젊은 지휘자에게 이보다 더 좋은 포상을 없을 것. 미국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스웨덴 로열 스톡홀름 오케스트라 등 각 도시의 명문 악단이 대거 포함돼 있다. 400명 넘는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에 몰린
신안의 1004개 섬은 봄마다 총천역색으로 빛난다. 꽃과 음악으로 가득한 신안의 봄 축제를 들여다 보자. 임자도의 튤립축제1004개 섬이 별처럼 바다 위를 수놓고 있는 신안.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예쁘다’는 시구처럼 각각의 섬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기에 이들 섬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기대될 수밖에. 웅장한 위용을 뽐내는 임자대교를 건너는 길이 그렇다. 신안의 12번째 대교인 임자대교는 길이 5km 교량으로 지도와 임자도를 잇는다. 임자도는 풍요로운 섬이자 활기가 넘치는 섬이다. 철마다 고급 어종이 풍부해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그러나 봄만큼은 다른 수식어는 잠시 뒤로 미뤄두고 튤립에 주목해야 한다. 매년 4월마다 튤립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14만㎥의 광활한 대지에 100만 송이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백사장’인 12km 길이의 대광해변이 총천연색으로 물드는 장관은 길기만 했던 추위와 잿빛 계절의 기억을 저 멀리 사라지게 만든다.자은도의 피아노축제따스한 햇볕과 기분 좋은 봄바람이 콧노래를 불러일으키는 봄. 자은도에서는 계절의 향취를 음악으로 전한다. 곳곳에서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지는 피아노 축제가 열리기 때문. 축제 기간에 자은도는 그야말로 예술의 섬으로 변신한다. 1004섬뮤지엄파크를 중심으로, 섬 곳곳에 피아노가 설치되어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전문 피아니스트는 물론이고, 이들과 지역 주민의 협연, 관람객들의 연주도 가능하다. 특히 사전 심사를 통과한 104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곡을 연주하는 ‘100+4 피아노 오케스트라 연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