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회의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15일 오전 11시30분 경의선 남측 종착역인 도라산역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연합예배를 했다. 6.15 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분단의 상징인 도라산역에서 봉헌된 이날 예배에는 사회를 맡은 백도웅 KNCC 총무목사를 비롯, 참석자 500여명이 참석해 민족의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 평화통일을 한 마음으로 염원했다. 한기총 총무 박영률 목사는 '죄의 고백'을 통해 "하늘 나라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칭함받은 저희들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한반도의 평화의 물결을 온전히 넘쳐나게 하지 못했으며 통일의 힘찬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속죄했다. KNCC 일치위원장 이명남 목사는 "이념과 체제의 장벽으로 이산의 고통을 외면한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고 남북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교류증대를 위한 노력들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예배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평화와 통일 노래하기', '국악 찬송', '평화와 통일 기도문 쓰기', '사물놀이' 등의 행사를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