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의 풍금 (KBS2 오후 11시40분) =1960년대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이곳에 부임한 총각 선생과 그를 짝사랑하는 여 제자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서정적인 시대극. 작가 하근찬의 원작 소설 '여 제자'(1981)를 각색해 영상화한 작품이다. 37회 대종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강원도 산 속 마을 산리. 그곳에 사는 17세의 소녀 홍연(전도연)은 늦깎이 초등학생이다. 어느날 길모퉁이에서 산리 초등학교로 부임한 21살의 총각선생 강수하(이병헌)와 마주친 후 홍연은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수하는 오히려 동료교사 양은희(이미연)에게 호감을 갖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 홍연의 애를 태운다. 하지만 얼마 뒤 은희는 서울의 약혼자를 따라 유학 길에 오른다. 첫사랑에 실패한 수하는 괴로워하지만 홍연의 가슴은 기쁨으로 가득하다. 1년 후 수하도 역시 서울로 떠나가게 된다. 홍연은 떠나는 수하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일기를 선물한다. □ 플래시드 (MBC 오후 11시20분) =미국 북부 메인주의 한 호수에 나타난 거대한 식인악어를 다룬 공포물. 몸길이 9m의 거대한 악어는 '에일리언' '터미네이터' '쥬라기공원' 등의 특수 효과를 담당했던 스탠 윈스턴이 만들어 냈다. 메인 주의 호수에서 물 속을 조사하던 한 조사원이 미확인 물체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반신이 잘려 나간 시체에서 공룡의 이빨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되나 조사팀은 이빨 이외에 다른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자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뉴욕 박물관의 고생물학자 켈리 스콧은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으로 파견된다. 그곳의 수렵감시관인 잭 웰스, 보안관 행크 등과 합류한 켈리는 호수 주변에 캠프를 설치하고 이 사건의 실상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먼저 이 호숫가에 사는 노부부인 비커만 노인을 찾아간 일행은 비커만 부인으로부터 6년 전에 남편이 병사했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