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주초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주초 비가 내린 뒤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2∼3일간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며 본격적인 장마는 오는 20일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3일 "중국 동중국해상에 형성돼있는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하면서 오는 16∼17일께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등 남부지방에 한 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이번 비가 내리고 나면 장마전선이 다시 남부로 내려가 2∼3일간 소강국면을 보이겠으며, 본격적인 장맛비는 오는 20일 이후에나 시작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지난달 발표한 계절예보를 통해 올해 장마는 지난해(6월21일)보다 6∼7일, 평년값(6월19일)보다 4∼5일 빠른 6월 중순께 제주도부터 시작되겠으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6월 하순에는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의 영향권에 들었다가 7월 하순에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 해상에 형성된 장마전선이 본격적으로 북상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내주 중반이후에도 일시적으로 대기층이 불안정해지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