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성 짙은 작품을 추구해온 사진작가 박강훈씨가 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룩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출품작은 '무제' 시리즈. 박씨는 신미양요 당시 미국인들의 강화도 점령, 19세기 후반 백인들에 의한 인디언의 궤멸 등 역사적 사실이 담긴 몽타주 사진을 바탕으로 착취와 지배, 순종과 굴욕의 역사를 대비시켰다.

사진평론가 진동선씨는 "박씨의 작품은 인용부호없는 인용기법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읽게 한다"면서 "그는 인식과 표현의 변증법으로 역사에서 역사를 다시 보고자 한다"고 말한다.

서울대 사범대를 나온 박씨는 미국 블루밍턴의 인디애나대학 등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현재 가천의대와 이화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 720-8488.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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