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욕망의 관계를 한국화 도자기 사진 설치 등으로 보여주는 '식(食)…욕(慾)'전이 서울 관훈동 갤러리아트사이드에서 열리고 있다. 리진 리우젠화 구더신 등 중국 작가와 한국의 이일호 전병헌 등 5명의 작가가 음식과 연계된 사회심리적 욕망을 드러낸다.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인 리진(톈진미술대 교수)은 중화요리의 각종 재료와 요리방법을 화면 가득히 설명과 함께 보여준다. 리우젠화는 욕조나 소파에 걸쳐 있는 얼굴 없는 여체를 통해 식욕과 연관된 현대사회의 황폐한 일상을 도자기로 표현했다. 구더신은 한 손에 쇠고기를 들고 있는 사진 두 점을 출품했다. 이일호는 삶과 죽음을 에로틱한 구상조각으로 보여주는 작가. 성적 욕망이 끊임없이 자기증식하는 단면을 에로틱한 조각으로 드러냈다. 16일까지.(02)7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