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30일 북한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앞으로 서한을 보내 새달 중순 금강산에서 개최될 6.15 남북 정상회담 공동선언 2주년 공동행사 때 만나자고 수정 제의했다. 기자협회 이상기 회장은 서한에서 "귀측이 보내준 일정과 준비절차상의 시일이 촉박해 이번 금강산 실무접촉(새달 1,2일)에 대표단을 파견하기 어려운 형편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는 금강산에서 개최 예정인 6.15 기념 2주년 공동행사시 양측이 만날 것을 제의한다"며 "아울러 교류.실무접촉을 위한 연락은 남북한 당국 모두가 인정하는 정상적인 통로를 통해 이뤄지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 기자가 서로 통일을 위해 앞장서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기자동맹은 지난해 8.15 평양 행사 이후 남측 당국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일본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공동사무국 팩스를 통해 29일 한국기자협회에 초청장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