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작품을 발표한 문인은 시인 김춘수(80), 소설가 하성란(35)씨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문학사상』6월호가 1986년 이후 등단 작가 중 작품활동을 기준으로 선정한 1천10명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소설은 6년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김씨가 105편,하씨가 25편을 각각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등단 57년째를 맞는 김씨는 연평균 20편을 발표했으며 2000년 한해 동안61편을 발표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씨는 연평균 4편 이상을 냈고 현재까지 장편소설,중단편집 등 7권을 발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1986년 이후 가장 많은 문인을 배출한 대학이 서울대(86명),동국대(78명), 서라벌예대(64명) 순인 것으로 조사됐고 여성문인 비율은 44.6%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 85년까지의 통계와 비교했을 때 최다 문인 배출 지역이 경북에서서울로 바뀌었고 문인들의 고학력화 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