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방송의 간판앵커 톰 브로커(62)가 떠난다. NBC는 브라이언 윌리엄스(43)가 오는 2004년 브로커를 대신해 NBC 방송의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 진행을 맡을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발표는 지난 20여년간 미국 3대 방송 네트워크의 간판앵커로 이름을 날린 ABC 방송의 피터 제닝스,CBS 방송의 댄 래더 등이 최근 '새 얼굴'로 교체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NBC는 지난 93년 윌리엄스가 CBS 방송 뉴욕지사에서 NBC로 옮겼을 때부터 일찌감치 '나이틀리 뉴스' 진행자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 케이블 방송에서 앵커로 활약해온 윌리엄스는 '나이틀리 뉴스'를 진행하는 것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