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도시인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30일부터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풍성하게 개최된다. 한국예총 서귀포시지부는 월드컵 관광객들에게 신명나는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이나믹 코리아 페스티벌 2002' 종합예술제를 내달 20일까지 서귀포시내 동홍 야외공연장, 시민회관, 학생문화원에서 펼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예술제는 개막일인 30일 오후 7시 제주도립예술단의 `무속의 군무'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의 사계를 표현한 `환상의 섬'공연(6월3일), 타악기 앙상블 및 `범섬의 숨비소리' 갈라콘서트(4일), 삼도 풍물 및 삼모판굿 등 국악 공연(7일) 등으로 펼쳐진다. 또 제주의 굿 공연 및 제주음식 `빙떡을 먹으면서'(10일), 제주 민요(12일), 제주 민속춤(14일), 우리나라 전통춤(19일) 공연 등이 이어진다. 예총 지부는 이와 함께 한국 근대미술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대향(大鄕) 이중섭(李仲燮) 예술제를 3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정방동 이중섭거리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설치 및 행위미술을 비롯, 지역작가 초대전(한국관광공사 중문전시실), 학생미술 실기대회, 사진전, 시낭송 등이 펼쳐진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