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뷰 사전 분양 스캔들에 일부 언론인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온-오프라인 언론인, 언론학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초청해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언론인 부패 방지를 위한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신문윤리강령을 비롯한언론단체 및 언론사의 윤리강령은 사회적ㆍ제도적 차원에서 비롯되는 사건을 개인적인 윤리의 문제로 인식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직업언론인협회인 시그마델타카이의 강령, CBS의 보도 기준, AP통신 가입사끼리 정한 강령 APME 등을 설명하며 △윤리강령의 구체화 △엄격한 법 적용과 사후 제재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정호 전국언론노조 정책부장은 "91년 한보 비리사건을 계기로 언론사들이 앞다투어 촌지 거부 등을 담은 윤리규정을 제정했으나 선언적 구호에 그친 채 이제는매달 한두 건씩의 비리 파문이 터져나오고 있다"면서 △폐쇄적 패거리문화 △관료적행정풍토 △출입처 중심의 취재 관행 △백화점식 기사 제작 관행 △언론인들의 소명의식 부족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