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자기경영의 시대'임을 전파하고 있는 공병호씨(공병호경영연구소장)가 10대를 위한 '자기경영 노트'인 '황금의 씨앗을 뿌려라'(21세기북스,1만원)를 내놓았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밝혀놓은 '10대용 성공지침서'이다. 미래와 비전,직업과 금전 등의 실용적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여느 인생지침서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저자는 먼저 엄청난 변혁의 시대를 맞아 미래 사회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나름대로 전망한다. 국경이 없는 세계경제 시대,부유함의 척도가 지식에 의해 결정되는 시대,전지구적인 경쟁의 시대,평생직장은 사라지고 평생직업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다는 것.따라서 공부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 다음엔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이냐를 생각해볼 차례다. 미래는 지식에 의해 성패가 가름될 것이기 때문에 '나'를 하나의 회사처럼 생각하고 경영해야 한다. 특히 회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며 재능에 따른 수입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저자는 예측한다. 어떤 재능을 키워서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돈을 벌지 일찌감치 준비해야 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저자는 특히 돈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세우는 일은 빠를수록 좋다면서 월급쟁이의 삶과 창업가의 삶을 비교한다. 또 "스스로 경제적인 자유를 얻고 사회에 기여하는 '청렴한 부자'가 되라고 강조한다. 학창시절에 '황금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 왜 중요한지 차근차근 설명한 점이 돋보인다. 자기진단법,'미션선언서'와 '목표선언서','오늘 해야 할 일'을 작성하는 방법 등 실천방법도 소개돼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