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59)씨의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전10권),「아리랑」(전12권),「한강」(전10권·이상 해냄刊)이 최근 판매량 1천만부를 돌파했다. 해냄측은 23일까지 「태백산맥」550만부, 「아리랑」 350만부, 「한강」120만부 등 1천20여만부가 판매됐으며 이달 초쯤 1천만부 판매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20여년에 걸쳐 완결된 3부작은 1890년대부터 1980년 5월 광주 항쟁까지 망라하고 있어 문학에 의한 한반도 근ㆍ현대사 결산을 의미하기도 한다. 국내 출판계에서 한 작가의 작품이 1천만부를 돌파하는 것은 이문열씨의 평역서「삼국지」(민음사刊)에 이어 두번째다. 그러나 조씨의 3부작은 번역이 아닌 순수창작물이란 점에서 문학사적인 의의가 크다. 해냄은 올 여름 인터넷 홈페이지(www.hainaim.com)를 통해 1천만부 돌파 기념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