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프린지 페스티벌을 표방한 '서울 프린지페스티벌 2002'가 25일부터 6월 15일까지 홍익대 인근의 실내외 공연.전시장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네 차례 치렀던 '독립예술제'를 국제적 성격의 행사로 확대, 아시아각국의 공연단체들을 참여시키면서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꿨다. 이에 따라 올 행사에는 연극.무용.미술.음악.독립영화 분야의 국내 단체는 물론일본 홍콩 인도 등 아시아 3개국 5개팀을 포함, 모두 149개 문화예술 단체 및 개인이 참가한다. 프로그램은 장르에 따라 ▲음악축제 고성방가 ▲미술전시축제 내부공사 ▲무대공연예술제 이구동성 ▲거리예술제 중구난방 등 4부문으로 나뉜다. '고성방가'는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 유명해진 언더그라운드 밴드를 비롯, 델로스, 루시드 폴 등의 밴드가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전시회로는 '만화방 프로젝트', '오픈 아이스(Open Eyes)전', '아티스트 벼룩시장' 등이 열린다. '이구동성' '중구난방'은 연극.무용.마임.퍼포먼스 등 공연예술과 영화 상영을위한 행사로 극단 여백의 「체홉 돋보기」, 창작무대 우림의 「유행가 단상」, 극단노뜰의 「동방의 햄릿」 등 모두 60여 작품이 참여한다. 이밖에 '스트리트 재즈 페스티벌&언플러그드 콘서트' '오픈 스테이지' '거리영화제' 등도 마련된다. 해외 프로그램으로는 일본 무용수 요시모토 다이스케와 서승아의 부토 공연, 인도 슈루티무용단의 현대무용 공연, 홍콩무용단 와이스페이스의 극무용 등이 초청됐다. 또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도쿄(東京) 아트마켓, 홍콩 프린지 클럽등의 예술감독 및 제작자 10여명이 참가, 해외 프린지 페스티벌과 대안 문화센터를소개하는 강연회도 계획하고 있다. 축제 진행을 담당하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예술감독 이규석)는 아트마켓도 마련,국내 예술작품들의 해외진출을 활발히 모색할 방침이며, 축제신문도 발간한다.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올해부터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 연극.무용.마임.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아시아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 네트워크로 기능하며아시아 최고의 프린지 페스티벌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서울특별시, 마포구청 등이 8천만원 가량을지원했다. 상세한 공연일정은 www.seoulfringe.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325-8150.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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