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맞아 한국문학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전시회가 5월 27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15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중앙복도에서 열린다.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학번역원, 교보문고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번역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현지에서 발간된 한국문학 번역서 216종(20개 언어권)을 전시, 판매한다. 영어권의 「저문 날의 삽화」(박완서), 불어권의「생의 이면」(이승우), 독어권의 「외딴 방」(신경숙) 등이 전시된다. 주최측은 외국인 축구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과 내국인들에게 한국문학의 해외출판 현황을 알리고 문학작품 번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