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출신 오장환(吳章煥) 시인의 문학 얼을 기리는 제7회 오장환 문학제가 오는 25일 보은문화원에서 개최된다. 보은문화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초.중고 및 일반부 백일장과 시 낭송회, 추모제, 국악공연 등이 다채롭게 준비돼 초여름 밤을 시심으로 수 놓는다. 조원진 회장은 "암울한 일제 강점기에 리얼리즘에 바탕을 두고 향토색 강한 서정시를 남긴 오 시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18년 보은군 회북면에서 출생한 오 시인은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한 이후 '시인부락'과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다 1946년 월북 했으며 주요시집으로는 '성백(1937년)', '헌사(1939년)' 등이 있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