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들이 2002 월드컵 대회기간(5월31일∼7월1일) 동안의 프로그램 편성을 확정했다.

KBS,MBC,SBS는 64개 전 경기를 생중계,또는 녹화로 내보냄에 따라 기존 뉴스 오락 드라마 등은 방송시간을 옮기거나 전파를 타지 못한다.

특히 밤 경기 중계(오후 8시30분)가 많아 저녁시간대 편성이 많이 바뀐다.

◆KBS=2개 채널을 이용해 60경기를 생중계하는 KBS는 다른 방송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채널운영이 여유롭다.

22경기를 생중계하는 1TV는 오는 31일 '프랑스-세네갈'전과 다음달 14일 '폴란드-미국'전을 제외하고는 '9시 뉴스'를 원래대로 방송한다.

드라마 역시 거의 대부분 편성 변경 없이 기존 시간대에 내보낸다.

단 주말극 '내사랑 누굴까'는 오후 7시50분에서 7시20분으로 30분 앞당겨 방송된다.

반면 38개 경기를 생중계하는 2TV는 편성변경이 심한 편이다.

우선 미니시리즈 '거침없는 사랑'(월·화),대하사극 '명성황후'(수·목)는 30여분 늦춰진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다.

연예가중계(토)와 개그콘서트(일)도 밤 10시30분에 전파를 탄다.

오후 8시대와 10시대에 방송되던 '뮤직뱅크' '차인표의 블랙박스' 등은 월드컵 동안 방송되지 않는다.

◆MBC=46경기를 생중계하는 MBC는 메인뉴스인 'MBC 뉴스데스크'를 오후 10시30분대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후 기존 드라마인 '로망스'(수·목) '베스트극장'(금) 등을 방송한다.

특히 일일드라마 '매일 그대와'는 축구 중계와 시간이 겹쳐 오는 29일 종영하고 월화 드라마 '위기의 남자' 역시 다음달 3일 최종회를 내보낸다.

◆SBS=47경기를 생중계하지만 '8시뉴스'를 흔들지 않고 정시에 방송한다.

단 기존 방송시간보다는 짧은 30분간 방송된다.

인기 사극 '여인천하'(월·화)와 수목드라마 '나쁜 여자들'(수·목)은 밤 경기 중계가 있는 경우엔 오후 10시30분에 내보낸다.

주말극인 '유리구두'는 토요일,'그여자 사람잡네'는 일요일에 2편 연속 편성한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