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인사동 일대가 '판화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한 판화회원 단체가 무려 39개에 달하는 인사동 일대 화랑을 빌려 22일부터 1주일간 동시다발적으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갖기 때문이다. 전시를 주최하는 곳은 성신여대 대학원 판화과 졸업생들을 회원으로 하는 '성신판화'.참여 작가는 50명에 이른다. 이들은 노화랑 관훈미술관 종로갤러리 경인미술관 인사갤러리 공화랑 라메르갤러리 인사아트센터 모인갤러리 등에서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비디오 등 다양한 작품 7백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판화 작품의 경우 20만원에서 최고 2백만원까지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어서 일반인들이 다양한 장르를 구경하면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성신판화운영위원회 이명숙씨는 "올해로 성신여대 대학원에 판화과가 설치된 지 20주년인데다 성신판화 20회 정기전이기도 해 2년전인 2000년 1월에 39개 화랑과 전시 대관을 예약했다"고 설명한다. 국내 대학원에 판화과가 생긴 것은 1983년 성신여대가 처음이었다. (02)920-7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