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사장 이광우)은 18일 제3회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국 민족민주 유가족협의회(유가협.회장 조찬배)에 이 상을 수여했다. 이날 오후 광주 5,18기념문화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고재유 광주시장, 유가협 회원, 5월 관련 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은 이광우 이사장의 인사말과 축사, 축하공연, 시상식, 수상 소감 발표,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 상은 유가협 전체 회원의 눈물겨운 고난의 세월에 대한 격려와 위로의 마음, 민족비원의 통일에 대한 연대의 의지를 담고 있다"면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 과정에 뿌려진 이 땅의 수많은 피와 눈물과 죽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면서 광주 인권상이 진정한 주인에게 돌아갔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가협의 조찬배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런 의미 있고 값진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아직도 이 땅에서 인권은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고 민주주의는 발전을 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만큼 이번 수상을 계기로 유가협은 먼저 떠난 이들이 염원했던 세상을 만드는 길에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협은 지난 86년 8월 전태일 기념관에서 회원 10명으로 창립됐으며 창립 때부터 의문사 관련 사안들에 대한 서명운동과 집회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특히 98년 11월부터 국회 앞에서 400여일 동안 천막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 천막농성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률과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수상자인 유가협에게는 메달 및 상패, 미화 1만달러가 상금으로 수여됐다. 한편 이날 광주인권상 시상식에서는 '광주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에 힘쓴 공로로 민주당 박광태, 이훈평 의원과 이의원의 보좌관인 조정희씨, 무등일보 장영호 기자 등 4명이 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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