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64회 세계 캠핑ㆍ캐라바닝 동해대회가 일반인의 출입은 금지되고 회원등록을 한 캠퍼들만의 축제로열릴 예정이어서 일반 관람객을 위한 대회장 공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캠핑ㆍ캐라바닝 동해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기간인 16일부터 27일까지 대회장인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는 참가 캠퍼가 아닌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고 17일 밝혔다. 조직위측은 외국의 대회에서도 도난과 참가 캠퍼들의 불편 등을 이유로 일반인들의 출입은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 관광객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회기간에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캠프장 출입이 사실상 어렵거나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동해시와 조직위는 대회 기간 3천여명에 달하는 참가자와 5만2천여명의 대회 관람객들이 동해를 찾아 40억원의 관광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관람객들은 정작 숙식이 가능한 자동차인 캐라반(caravan), 방갈로, 통나무집 등이 있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용캠핑장안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캠프장 밖에서 열리는 행사만 구경하고 돌아가야 할 처지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오토 캠퍼들의 수준높은 행락질서와 올바른 자동차 캠핑문화의 국내 소개 및 보급이라 당초 목적을 위해서는 캠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하루에 일정 시간 대회장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많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캠프장의 출입은 통제되지만 관람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 대부분은 캠프장 밖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