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16일부터 10월31일까지 산림욕장을 개장한다. 청계산 천연림속에 조성된 산림욕장은 평일 오전9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6시에 문을 열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어우러진 오솔길은 7.38km, 총 5개의 구간으로 코스에 따라 짧게는 50분, 길게는 2시간30분 정도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산림욕장에는 소나무, 팥배나무, 생강나무, 신갈나무 등 470여종의 식물과 다람쥐, 산토끼, 족제비, 너구리가 살고있다. 또 꿩, 소쩍새, 청딱따구리 등 35종의 새들도 깃들어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선녀못이 있는 숲, 사귐의 숲 등 11개의 테마로 설치된 휴식공간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생각하는 숲' 부근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450m 구간이있다. 한편 산림욕장에는 오염과 훼손을 막기 위해 화장실과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지않으며 산책로가 끝나는 출구는 국립현대미술관길과 연결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