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향 감독의 영화「집으로…」가 개봉 34일째인 8일 전국 관객 300만 명(서울 120만 명)을 돌파했다.

올들어 전국 관객 3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한국영화는「공공의 적」(303만명)에 이어「집으로…」가 두 번째다.

외딴 산골에서 일곱살 짜리 도시 아이와 일흔일곱 살의 시골 할머니의 짧은 동거를 그린「집으로…」는 물량 공세나 스타 시스템 등 기존의 흥행 영화 공식을 깨고 인기를 모았다는 점에서 한국 영화계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연을 맡은 비전문 배우인 김을분 할머니의 실감나는 연기와 농촌과 모성.고향등에 대한 한국인 특유의 정서를 잘 반영한 점 등이 흥행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주에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스파이더맨」에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개봉 5주 만에 흥행 순위 2위로 밀려났으나 여전히 95%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하루 6만명 이상의 관객이 들고 있다고 제작사인 튜브픽쳐스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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