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66)의 장편소설 「화두」개정판이 출간됐다. 민음사 출간 초판(1994) 내용중에서 900여곳을 수정 보완했으며 '최인훈 문학적연대기'(김종회) '최인훈 문학 연구현황'이 부록으로 추가됐다. 저자는 서문 '21세기의 독자에게'에서 "문장의 작성자에게 퇴고라는 작업 방식은 그의 직업상 부활이요 윤회"라며 "미흡했던 데를 눈에 띄는대로 더 정확하게 다듬어서 21세기 독자들의 책상 머리에 보내드린다"고 썼다. 94년 이산문학상 수상작인 「화두」는 해방 이후 북한 체제에 의해 상처받은 한 지식인의 개인사와 인류 보편의 문명사를 중첩시켜 놓고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란 실존적 의미를 찾아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이재. 전2권. 각권 550쪽 내외.각권 1만5천원.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