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국 출신 메조 소프라노 비비카 주노(31)가 부르는 파리넬리 아리아 앨범이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출시됐다. 바로크 시대 유럽 대륙을 휩쓸었던 카스트라토(거세한 남성 소프라노 가수) 파리넬리(본명 카를로 브로스키)의 일생을 다룬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의 영화 '파리넬리'에서 주인공이 불렀던 아리아들을 여성인 주노가 부른 것이다. 르네 야콥스 지휘의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반주로 파리넬리의 형인 리카르도 브로스키가 동생을 위해 작곡한 「옴브라 페델레」, 파리넬리의 스승인 니콜라 포르포라가 작곡한 「달라모르 피우 스벤투라토」 등 모두 11곡이 실려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