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초부터 최근까지 전국 주요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의 약 2배에 달하는 등 올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월초부터 5월6일까지의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173.1㎜로 평년(96.3㎜)대비 180%에 달했고, 부산은 456.3㎜로 평년대비 257%를 기록했다. 전주는 237.8㎜의 비가 내려 평년대비 228%의 강수량을 보였고 대전 198㎜(186%), 양평 186.5㎜(203%), 충주 170.8㎜(187%), 인천 159㎜(181%), 춘천 153.8㎜(178%)등도 예년에 비해 많은 봄비가 내렸다. 이로인해 극심했던 봄가뭄이 완전히 해갈되고 농작물의 작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7일 밤부터 점차 갤 것으로 예상되나 오는 10일께 또 다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동쪽 해상의 강한 고기압 때문에 중국 남쪽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한반도 중부지방으로 자주 지나가면서 많은 비가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