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힘든 사랑이지만 신나고 예쁘게 꾸려가요."

숱한 화제를 뿌렸던 SBS드라마 '피아노'에서 한층 성숙된 연기를 보여줬던 탤런트 김하늘(24)이 이번엔 여섯살 어린 제자와 사랑에 빠지는 교사가 돼 돌아온다.

김하늘은 오는 8일 첫방송되는 MBC TV의 새수목드라마 '로망스'에 국어교사 '채원'으로 출연한다."

'피아노' 이후 사실 영화 출연을 계획했어요.

하지만 이 작품을 소개받는 순간 귀가 솔깃해졌어요.

삼각구도,신데렐라,출생의 비밀 등 기존 드라마 내용과는 달리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게다가 밝고 명랑한 캐릭터도 처음이어서 더욱 끌렸습니다."

김하늘이 연기하는 '채원'은 왈가닥에다 약간 '푼수끼'마저 있는 인물이다.

사랑하는 '관우'(김재원) 앞에만 가면 다리가 풀려 넘어지기 일쑤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공개할 정도로 용기 있는 여성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제가 조용하고 차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채원'이와 많이 닮았어요.

약간 터프한 점도 그렇고요.

제작진들도 저와 친해진 뒤엔 '네 성격대로만 하면 된다'고 말해줘요."

김하늘은 "처음엔 여교사와 남자제자 간의 사랑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며 "하지만 로망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실제 사연들을 읽으면서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요즘 일이 한참 즐거워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98년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했을 때 김하늘에겐 연기력 부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하지만 '피아노'에서 김하늘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항상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이 제 삶의 목표예요.

데뷔 당시 연기 못한다고 욕 많이 얻어 먹었을 때 이를 악물고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 있느냐며 제 자신을 다독거렸어요.

한편 한편 끝날 때마다 나아졌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어요.

앞으로도 연기 폭을 조금씩 넓혀가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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