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집행위원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열린다. 지난 28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박도신 선임 프로그래머를 부집행위원장에 위촉하고, 강승아 부집행위원장과 함께 2인의 집행위원장 대행 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집행부 및 이사회 구성원 선임을 목적으로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최근 집행위원장 2차 공개모집을 진행했으나 적격자를 뽑지 못했다. 임추위는 “영화계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훌륭한 활동을 수행해 오신 많은 분들이 1차와 2차 공모에 참여했으나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도약과 방향성에 비춰 현시점에서 적임자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컸다”라고 말했다.영화제는 차기 집행위원장 선임을 연기하고 박광수 이사장을 중심으로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 그리고 강승아, 박도신 부집행위원장 2인 체제를 통해 집행위원장의 공백을 채우기로 결정했다.이는 집행위원장 선임을 위해 추가로 소모될 행정력과 시간을 절약하여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에 집중하고, 차기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종료 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적임자를 선임하기 위함이다.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은 2001년 계약직 스태프로 시작해 프로그램 실장, 홍보 실장, 선임 프로그래머, 지석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며 24년째 부산국제영화제에 근무해 왔다. 영화제의 실무를 고루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 산업 전반에 이해와 네트워크를 겸비해 대내외적으로 두터운 신망을 얻어온 그는 초청작 선정과 영화제 행사 기획 전반을 맡아 올해의 영화제를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여기에,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은 법인 운영과 일반
전북 전주시는 출자에 참여한 '지역 창업초기 모태펀드'가 한국벤처투자의 2024년 1차 정시 출자사업 공모에 선정돼 30억원을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모태펀드 30억원과 시에서 출자한 10억원, 기타 투자자가 출자한 10억원 등 총 50억원을 지역 문화콘텐츠 분야의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전북에 소재한 창업 3년 이하, 매출액 30억원 미만인 문화콘텐츠 창업·벤처기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 펀드는 투자 기간 4년에 회수 기간 4년으로 총 8년간 운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펀드 선정으로 전주형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기술 혁신형 K-문화콘텐츠 기업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국서 총 42건 행사…국립무형유산원, 내달 6일 '풍장…' 공연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매력을 살리는 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 달에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총 42건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는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전·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유자나 보유단체가 문화재로 인정될 때의 원형을 실연하는 자리다. 다음 달 7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는 처용의 춤사위를 만날 수 있다. 처용무는 통일신라 헌강왕(재위 875∼886) 때 아내를 범하려던 역신(疫神·전염병을 옮기는 신)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 귀신을 물리쳤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무용이다. 공연에서는 5명이 동서남북과 중앙을 상징하는 옷을 입고 춤을 춘다. 당당하고 활기찬 움직임 속에서 가면과 의상, 음악이 어우러져 예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남 당진에서는 진달래 꽃잎을 섞어 담는 향기 나는 술, '면천두견주'를 담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공개 행사가 4월 5∼7일에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11∼14일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는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 의식의 하나로 이어져 온 '기지시줄다리기'도 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가 창의적으로 기획한 공연과 전시도 곳곳에서 열린다. 제주에서는 종합 무속 의례인 '제주큰굿'을 다룬 행사가 다음 달 2일에 펼쳐진다. 이달 말에는 매듭장·자수장 등 공예 분야 전승교육사의 작품을 모은 전시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음 달 6일 전북 전주시 본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올해 공연 시작을